[영양학] 프로바이오틱 프리바이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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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을한의원 작성일16-03-05 07:01 조회7,6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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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과 프리바이오틱이 최근 영양학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가 이름은 비슷하지만 사실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많이 달라요
프로바이오틱스은 우리 몸에 유익한 박테리아구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치 같은 것들이죠)
프리바이오틱스은 이 박테리아들의 먹이(?), 먹는 음식을 말합니다
보통 프리바이오틱은 주로 사람이 소화할 수 없는 탄수화물이나 섬유질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몸속의 유익한 박테리아가 이 섬유질을 먹는 것이죠
우리 몸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속의 박테리아를 총칭해서 장내세균총, 장내 미세생물총이라고 하는데요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골고루 균형있게 섭취하는 것이
우리의 건강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돕는 지름길이 되겠죠
그러면 유산균이라는 것이 왜 몸에 좋을까요?
우리 소화기관 속의 유익한 박테리아는 우리에게 해로운 균이나 박테리아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줍니다
또한 우리 면역체계에 관련된 신호들을 보내주고, 염증반응들을 조절해주기도 해요
게다가, 어떤 박테리아들은 비타민 K 나 short-chain 지방산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Short-chain 지방산은 대장내벽의 세포의 주영양소가 됩니다. 이것들이 대장의 내벽을 튼튼하게 해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같은 유해한 물질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죠
또 염증이나 암의 발생 위험도도 낮춰줍니다
유산균이 좋은 것은 알겠는데요
그러면 우리가 먹는 음식이랑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우리가 먹는 음식은 장속의 '좋은' 박테리아와 '나쁜' 박테리아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설탕이나 지방이 지나치게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장내의 박테리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줘서, '나쁜' 박테리아가 득세하게 되죠
한번 이렇게 '나쁜' 박테리아가 득세하게 되면, 점점 더 쉽게 성장하게 되고 군집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몸에 좋은 박테리아는 철저히 배제되게 되죠
또 이 '나쁜' 박테리아는 더 많이 칼로리를 우리가 섭취하도록 합니다 (그러면 살이 찌겠죠?)
어떤 연구에서는 항생제가 특정 유형의 박테리아를 영구적으로 변화시킨다고 합니다
가역적인게 아니라 비가역적으로 변형을 시키는 것이죠. 특히 이런 변화는 아동청소년기에
항생제를 복용할 수록 더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항생제 사용이 많아지고 흔해지면서
이런 현상들이 우리의 남은 삶에 어떤 건강문제를 일으킬지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더 지켜보면 나오지 않을까요 ^^
자~ 이제 박테리아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그럼 어떤 음식을 프리바이오틱스라고 할까요
잘만 알아보면 마트에가서 비싼 프리바이오틱스 영양제를 사기전에
이런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프리바이오틱스는 채소, 과일, 콩류에 포함되어 있는 섬유소들입니다
이 섬유소들을 우리는 소화시킬 수 없고, 박테리아는 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들을 많이 먹으면 구태여 프리바이오틱스 영양제를 먹을 필요가 없겠죠
높은 함량의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는 먹거리들을 한번 알아볼까요
콩류 / 호밀 / 바나나 / 산딸기류(베리) / 아스파라거스 / 마늘 / 양파 등입니다
우리 몸속의 '좋은' 박테리아가 이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소를 가지고 부티레이트(Butylate, 낙산)라고 하는
Short-chain 지방산을 만들어 냅니다. 낙산에 대한 연구는 여러 방면으로 진행되어 있는데,
이 낙산이 대장 내에서 항염증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유전자 발현, 암세포의 성장억제, 건강한 세포의 정상적인 성장과 분열이 이루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면 어떤 음식들이 프로바이오틱스를 많이 포함하고 있을까요
가장 대표적인 것은 요거트입니다.
질 좋은 플레인 요거트는 정말 좋은 박테리아를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발효식품들도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설탕과 섬유소를 먹고 자라는 박테리아를 많이 포함하고 있기때문에 매우 좋습니다
독일식 김치인 Sauerkraut / 우리나라 김치 / 케피어(Kefir) / 장아찌나 피클종류 (살균안된 것)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꼭 살균되지 않은 것을 섭취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박테리아가 죽지 않습니다. 김치 등의 음식같이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함께 있는
음식을 신바이오틱(Synbiotic)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음식으로 일일이 섭취하기가 쉽지 않다 !!
그러면 영양제는 어떨까요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이 마트나 백화점의 건강코너에 많이 진열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형태도 다양해서 알약, 캡슐, 액상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파우더 형태도 많구요
매달 그런 건강기능식품에 돈을 지불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그만한 가치를 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우리가 시중에서 구매하는 프로바이오틱스들의 경우에는 그 박테리아들만 함유되어 있어요
다시 말하면 섬유소라든지.. 박테리아가 먹을거리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죠
어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은 대장까지 박테리아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효과가 좋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들은 박테리아가 위산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소장세균과다증식증 (Small Intestinal Bacteria Overgrowth, SIBO) 이나
영양제에 포함된 어떤 성분에 과민한 사람들은 오히려 프로바이오틱스제품을 먹고나서
건강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부분은 주의를 해야하겠죠
늘 하는 이야기이지만 만병통치는 없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도 그렇지 않습니까^^
한의원에서 누구나 먹어도 된다는 '공진단' '경옥고'도 안전하다는 뜻이지
모두에게 효과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처방받기 전 전문가와의 상담이 중요한 것이죠
공진단의 경우에도 복약 후 불편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고
(특히 좋지 않은 한약재나 꿀을 쓰는 경우 / 적응증이 아닌데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옥고의 경우에도 오히려 복약 후 당뇨나 혈압이 오르는 군이 있습니다
때문에 처방받기 전 진료를 통해서 복용양이나 방법을 지도받으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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