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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극복] 임신 중 진통제 사용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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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을한의원 작성일16-02-19 13:48 조회7,2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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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umuh via Compfight cc

최근 발표된 한 동물실험연구에서 중요한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임신중인 쥐에게 진통제(painkiller)를 투여한 결과,

그 쥐에게서 태어난 새끼 중 암컷이

진통제를 투여하지 않은 어미에게서 태어난 새끼 암컷보다

난소가 더 작았고, 난자의 갯수는 더 적었으며

태어난 새끼의 수도 적었고, 새끼의 크기도 작았다는 것입니다

 

진통제를 투여한 어미에게서 태어난 새끼 중 수컷의 경우에도

정자가 될 수 있는 세포의 수가 그렇지 않은 새끼 수컷보다 더 적었습니다

하지만 수컷의 경우 성년이 되면서 생식기능은 정상으로 회복되어

양쪽 집단간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간과 쥐(Rat) 사이의 생식시스템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이 연구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 연구결과를 임신한 여성에게 바로 적용해서 해석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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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and White Pill via photopin (license)

 

이 연구를 자세히 살펴보면요 두 종류의 진통제가 사용되었는데요

하나는 Pacacetamol (아세트아미노펜 - 보통 게보린, 타이레놀 성분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의사처방으로만 받을 수 있는 Indomethacin 입니다

(Indomethacin 은 이부프로펜이나 아스피린과 같은 클래스의 의약품입니다 - 비스테로이드계 진통소염제죠)

 

이 연구에서는 실험쥐들에게 4일간 Indomethacin 을 투여하거나, 9일간 Paracetamol을 투여하였습니다

(용량이 중요한데 Indomethacin 은 0.8mg/kg/day 피하주사, 아세트아미노펜은 350mg/kg 을 위관영양형태로 투여) 

약물 투여에 대한 영향은 투여 1일에서 4일차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부분 역시 태아의 발달 과정이나 기간 속도가 쥐와 인간이 다르기 때문에 몇일차부터

태아가 약물의 영향을 받을지는 유추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긴하네요

 

또 한가지 이 쥐실험에서 밝혀진 사실은

임신 중 진통제 복용으로 인한 영향이 단순히 다음 세대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진통제를 투여받은 임신한 쥐의 '손녀' 역시 난소의 크기가 작았으며, 생식기능에 변화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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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과로 미루어 볼때, 몇몇 종류의 진통제들은 태아가 자궁에 있는 동안 생식세포(Germ cells)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진통제가 프로스타그란딘이라고 불리는 호르몬에 작용하기

때문이 아닐까하고 추측됩니다. 이 프로스타그란딘이라는 호르몬은 여성의 배란, 생리주기, 생식, 출산 등을

조절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죠

 

이 실험을 주도한 과학자들은 이 실험을 통해 해결해야할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1. 이 연구는 사람이 아니라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는 점, 

2. 하지만 쥐와 사람의 생식시스템이 비슷하기 때문에, 진통제가 태아의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그 기전을 연구할 필요하다는 것

3. 이번 실험보다 더 적은 양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일어나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는 것

4. 이 연구의 결과가 어떻게 하면 인간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을지 고민해야한다는 것

 

이 연구로 진통제를 임신 중에 복용하는 것에 대해 신중해야하고 최소 용량, 최단 기간을 목표로

투여해야 한다는 점이 명확해 졌습니다. 때문에 임신 중 요통이나 관절통에 침치료가 안전하다는 내용의

연구들이 좋은 호응을 얻는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는 어떤 처치나 치료법의 효과도 중요하지만,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거든요

한의계에서도 특정 한약재나 탕제에 대한 적정 용량이나 안전성등에 대한 대학차원이나 국가적 차원의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일부 환자분들이 가지고 계시는 '한약이 간에 안좋다' 는 환상이

깨지지 않을까요 ^^

 

틈나는대로 관련 연구들이 발표되는대로 컬럼을 적어보겠습니다 ^^

 

Reference

Afshan Dean, Sander van den Driesche, Yili Wang, Chris McKinnell, Sheila Macpherson, Sharon L. Eddie, Hazel Kinnell, Pablo Hurtado-Gonzalez, Tom J. Chambers, Kerrie Stevenson, Elke Wolfinger, Lenka Hrabalkova, Ana Calarrao, Rosey AL Bayne, Casper P. Hagen, Rod T. Mitchell, Richard A. Anderson, Richard M. Sharpe. Analgesic exposure in pregnant rats affects fetal germ cell development with inter-generational reproductive consequencesScientific Reports, 2016; 6: 19789 DOI: 10.1038/srep19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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